X박스 장악한 日선정게임 PS3로 이식 결정

일반입력 :2011/09/01 11:06    수정: 2011/09/01 11:06

김동현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논란이 됐던 X박스360용 슈팅 게임 ‘갸루건’(GALGUN)이 인기에 힘입어 플레이스테이션3(PS3)로 이식돼 올해 연말 출시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르케미스트에서 개발한 페르몬 슈팅 게임 ‘갸루건’이 PS3용으로 이식, 완전판 형태로 올해 연말 일본 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갸루건’은 일본 내 선정성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성인 게임으로 큐피트의 화살을 대량으로 맞은 주인공이 자신의 페르몬을 발사해 여성학생들을 제압하고 진정한 여주인공들의 사랑을 쟁취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게임 내용만보면 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 게임 같지만 실제 게임은 여학생들을 조준한 후 페르몬을 발사해 자신에게 반하게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여학생들의 가슴이나 엉덩이 등 다양한 곳을 마음대로 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얇은 옷을 입은 여학생 모델에게 물총을 쏘게 해 속옷이 비추게 하는 프로모션과 선정적 내용을 담은 시리즈 영상물을 유튜브 등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일본 내에서도 4~5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PS3로 이식되는 ‘갸루건’은 노노미야 카나메 외 3명의 여주인공에 새로운 여성 캐릭터 ‘에코로’를 추가했으며, 신규 게임 모드 ‘두근두근 카니발’과 동작인식기기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이용한 플레이 방식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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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됐던 기존작의 긴 로딩도 단축됐으며, 일부 그래픽을 좀 더 자세하게, 그리고 선명하게 변경해 고화질의 그래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임은 현재 일본 내에서만 출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