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회장 "구글TV, 5년 내 전세계로"

일반입력 :2011/08/30 11:00

남혜현 기자

전세계 TV제조업체들이 5년 내 구글TV를 채택할 것이다. (스마트TV) 이슈는 이미 시작됐으며,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다시 한 번 구글TV 경쟁력을 강조했다. 美씨넷은 29일(현지시간) 슈미트 회장이 영국서 열린 방송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전세계 TV 업체들이 고사양 제품에 구글TV를 적용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슈미트 회장의 해당 발언은 전날 연설에서 내년 초 영국을 포함한 유럽서 구글TV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한데 이은 것이라 주목된다.

구글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TV를 주시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마도 경쟁 업체 중 하나는 (스마트TV)를 내보일 것이며, 우리는 이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슈는 이미 시작됐으며, 앞으로 (TV용)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고 설치하는 등 진보를 위한 작업은 오랫동안 진행될 것이라 덧붙였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TV가 소프트웨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TV상자안에 웹브라우저를 담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모든 종류의 온라인 비디오를 검색해 감상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 바로 구글TV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구글TV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특히 구글TV의 가장 큰 약점인 콘텐츠 부족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콘텐츠 제공업체의) 마음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실제로 미국내 주요 TV방송사들의 경우 구글의 웹TV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오히려 구글TV와 같은 웹TV가 기존 케이블이나 방송사와 경쟁자라는 인식이 더 강하다.

그는 이와 관련 구글TV 플랫폼 확산의 문제는 콘텐츠 보다 소비자들이 스마트TV로 전환하는 속도가 느린 것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구글TV 플랫폼과 관련, 현재 업데이트를 준비 중에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TV제조업체들의 협력도 강조했다. 구글TV가 기존 세트 제조업체들을 더 유명하게 만드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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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로지텍과 소니를 믿고 있다며 두 업체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들이 생겨날 것이라 강조했다.

이와 관련 씨넷은 로지텍이 판매 부진을 이유로 구글TV 가격을 1년새 절반 이하로 떨어트린 것을 감안하면 흥미로운 발언이라며 수많은 관계자들이 개선된 구글 사용자 인터페이스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