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불법의약품 광고 ...“CEO도 알고 있었다”

일반입력 :2011/08/28 14:18    수정: 2011/08/28 15:46

이재구 기자

구글의 캐나다발 온라인 의약품 불법거래에 따른 광고는 CEO 묵인아래 이뤄져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 미법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문제가 된 구글의 불법 온라인의약품 판매광고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주 구글은 미의 법무부와 구글 애드워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민들에게 외국 의약품광고를 해 온 데 대한 벌금 5억달러를 내고 사건종결에 합의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피터 네로하 미 로드아일랜드 검사는 “페이지가 수년간 이러한 불법의약품 판매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는 네로하검사는 “우리는 구글에서 받아 본 자료와 인터뷰한 증인을 통해 래리가 이 불법 의약품 거래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가 말한 대로 우리는 우리의 경매에 대해 책임을 진다”며 “뒤늦게 알았더라도 우리는 이런 광고를 구글에서 허용하지 말았어야 했었다”고 말했다.

네로하는 이미 5개월 전에 현재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인 페이지를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이러한 주장을 하게 된 근거인 이메일과 다른 자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러한 기록은 그가 기소되지 않는 한 밝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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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하 검사는 그는 “이것이 2~3명의 고객서비스담당 직원들이 스스로 한 행위가 아니라 회사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야후, MS 등과 함께 FDA로부터 허가받은 인터넷약국의 약품만 광고하도록 정책적 압력을 받아왔다. FDA는 온라인약국에서 미국의약품 회사의 비아그라 등을 처방전 없이 해외로 배송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지난 2003년 다른 인터넷기업처럼 비아그라 등을 처방전없이 미국밖으로 배송판매하는 것을 금지당했다. 구글은 이후 지난 2009년 미 정부로부터 확인된 온라인 의약품판매광고주들의 광고만 하도록 요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