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온라인-SNS ‘장악’

일반입력 :2011/08/26 10:59    수정: 2011/08/26 16:20

정윤희 기자

엠넷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가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장악했다. 이제 매주 금요일 밤이면 방송 시작과 동시에 슈스케3와 관련된 단어가 온라인을 점령하는 수준이다.

엠넷 관계자는 “단순히 방송 중 노출되는 화제의 키워드들이 회자되는 수준을 벗어나 그야말로 금요일 밤 온라인은 또 다른 슈스케3 세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슈스케3 1회 방송 때는 프로그램명과 오디션 응시자, 심사위원 등이 온라인을 달궜다. ‘슈퍼스타K’, 오디션 응시자 ‘최아란’, ‘박필규’, ‘최영태’, ‘김아란’, ‘손예림’, ‘옐로우 보이즈’, ‘예리밴드’, 심사위원 ‘이승철’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록되기도 했다.

오디션 응시자는 아니지만 예쁜 외모로 시선을 끌었던 ‘티걸’과 티걸의 본명 ‘유진아’도 누리꾼의 관심을 받았다. 또 도전자 이정아가 시즌2 장재인의 후배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장재인’, ‘호원대학교’ 등도 화제가 됐다.

지난 19일 2회 방송에서는 슈스케3와 관련된 더 많은 키워드가 온라인을 도배했다. ‘임보람’, ‘블랙퀸’, ‘박길수’, ‘신지수’, ‘탑스타’, ‘김한상’, ‘방희락’, ‘허미영’ 등 총 21개에 이르는 슈스케3 단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SNS도 마찬가지다. 엠넷은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트위터, 미투데이 등에도 관련 이야기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에서는 첫 방송 이후 2주간 약 5만1천여개의 관련 글이 생성됐다. 단순히 방송 시청 소감부터 특정 오디션 도전자들을 향한 응원 글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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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제작진은 온라인상에서의 화제가 매주 시청률이 상승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실제 지난 시즌1, 2때와 비교했을 때, 시즌3는 시청률이 상승한 만큼 온라인에서 더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SNS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 시청자 등 적극적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는 온라인 서비스를 펼친 것도 큰 이유로 분석했다.

슈스케3 제작진은 “슈퍼스타K의 궁극적 목적은 노래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것으로, 그러기 위해서 그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터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매주 온라인에서의 뜨거운 호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