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내 모니터 못본다…프라이버시 안경

일반입력 :2011/08/26 10:47    수정: 2011/08/26 17:59

이재구 기자

‘내가 보는 모니터화면을 남에게 들키지 않고 볼 수 있어요.’

모바일기기 모니터 화면을 사용자만 볼 수 있게 해주는 전혀 새로운 안경 기술이 애플에서 나왔다.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조만간 상용화가 될 전망이다.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애플이 이처럼 남이 나의 모니터를 볼 수 없도록 하는 기능을 가진 새로운 프라이버시 안경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 안경이 개발되기까지 몇년이 더 걸릴 것이지만 잡스가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퇴임한 만큼 애플사람들이 제품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하려고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프라이버시안경는 사용자가 아이폰,아이패드 또는 노트북을 프라이버시모드로 설정하면 SW가 디스플레이된 스크린을 어둡게 만들어 주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즉, 이 안경착용자는 안경이 해석해 낸 디스플레이화면을 볼수 있지만, 안경을 쓰지 않은 주변사람들은 볼 수 없는 화면이 뜬다. 여기에는 이른 바 역 변환기술(Reverse Transformation Technology)이 사용됐다.

이 기술은 실생활에 적용할 경우, 사용자들은 은행계좌 잔고를 열어 볼 때, 민감한 이메일을 열었을 때, 또는 다른 사람들이 보길 원하지 않는 웹사이트를 방문하길 원할 때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안경 사용자가 비밀스런 것을 보고 있다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안경을 쓰지 않는 한 비밀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게이머들도 이 안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있게 될 전망이다. 이 특허출원은 이들 프라이버시 안경이 정보를 감추는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3D기술을 시작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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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기술은 단순한 출원에 불과하며 이 발명에 따른 제품 등장에는 몇 년이 더 걸릴지 모른다.

그러나 씨넷은 혁신의 대명사 잡스가 CEO에서 퇴진한 만큼 애플사람들이 기술혁신제품에 더욱더 신경써 출원된 특허의 상용화가 보다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