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루머 종결판 “스프린트,10월 7일”

월스트리트저널

일반입력 :2011/08/24 10:28    수정: 2011/08/24 18:01

이재구 기자

AT&T와 버라이즌에 이어 스프린트넥스텔이 오는 '10월 중순' 애플의 새 아이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그동안 줄곧 터져 나왔던 아이폰5 10월 7일 출시설보다도 더 지연된 일정이다.

10월 중순 스프린트가 새로 아이폰서비스에 가세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상 애플 아이폰5 출시시점을 10월 중순으로 확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씨넷 등은 24일(현지시간) 관련 소식통을 인용, 미국 3위의 이통사 스프린트넥스텔이 애플의 또다른 아이폰5 유통채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사정에 밝은 관련 소식통의 말을 인용, 스프린트가 아이폰4 판매도 함께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 양대 이통사업자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AT&T도 오는 10월 중순 아이폰을 서비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씨넷은 이번 스프린트의 아이폰서비스 가세는 스프린트의 무한데이터 서비스가 끝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분석·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애플도 9월 안에 출시하려고 노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5 출시와 관련, 애플이 9월로 끝나는 애플의 4분기회계년도에 맞춰 제품을 내놓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9월말로 끝나는 분기 내에 제품을 내놓을 것을 추진해 왔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 6월 “올 가을 새로운 모바일OS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 iOS업그레이드와 함께 새로운 아이폰 업그레이드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추측을 낳아왔다. 이어 지난 7월 실적 발표회에서 페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의 9월로 끝나는 회계 연도는 미래제품으로의 이동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 아이폰5 출시시점과 관련, 언론들은 최근 10월 7일출시설을 유력하게 보도해 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의 제품계획을 브리핑한 사람의 말을 인용, 올해는 아이폰4의 후속제품이 제시간에 준비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애플에 제품을 생산해 공급할 업체들의 생산수율 향상이 어려워져 출시지연이 예상된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은 이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아이폰을 9월말까지 출시할 것을 목표로 해 왔다는 것이다.

■스프린트 경쟁력 높이고 AT&T의 T모바일 인수 촉진 효과도

스프린트에게 이번 아이폰 판매는 트렌드 주도 기기인 아이폰을 팔지 못하는데 따른 가입자 공백을 채우는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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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이에따라 미국 3위 스프린트의 아이폰 판매 및 서비스 시작이 규제당국의 AT&T와 T모바일 간 합병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말 현재 스프린트는 5천200만 가입자를, 버라이즌은 1억600만가입자, AT&T는 9천900만 가입자를 각각 확보하고 있다.

마크 스트라우 펜위크앤웨스트 반독점 부당경쟁그룹 파트너는 이번 스프린트의 아이폰서비스가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미정부의 AT&T와 T모바일 간의 390억달러짜리 인수건을 가속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