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오버추어, 단독광고주 증가…왜?

일반입력 :2011/08/22 11:15    수정: 2011/08/22 11:17

정윤희 기자

검색광고 대행사 오버추어의 여름 프로모션이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클릭당단가(PPC)가 하락하며 다소 부진했던 오버추어로서는 희소식이다.

22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오버추어 검색 광고를 단독으로 집행한 광고주 비율이 16%로 지난 6월 10%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NHN비즈니스플랫폼(NBP) 단독 집행 광고주가 31%에서 27%로 소폭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버추어 단독 집행 광고주가 늘어난 것은 소규모 광고주 증가에 힘입었다. 지난달 새로 오버추어 광고를 집행한 광고주들 중 84%가 키워드 광고 10개 이하를 운영하는 소규모 광고주다.

관련 업계에서는 소규모 광고주가 늘어난 이유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꼽았다. 오버추어는 지난 6월부터 파트너사인 다음, 네이트와 손잡고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검색광고 대행업체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광고주들은 NBP와 오버추어를 함께 집행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마케팅 광고 예산의 한계 때문에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할 때가 있다”며 “기존에는 NBP쪽에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 최근에는 비용 문제와 프로모션 등으로 오버추어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PPC가 하락한 것도 소규모 광고주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장점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NBP는 노출 효과가 높지만 소액 광고주 입장에서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용 대비 효과(ROI)를 따져봤을 때 오버추어 광고가 소규모 광고주에게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버추어는 향후에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벌여 신규 광고주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여름 프로모션만도 두 가지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광고주 만족 발로 뛰겠소’ 프로모션은 5~6월 평균 광고비 대비 8~9월 평균 광고비가 기준 성장률을 달성했을 경우, 상품권이나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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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음과 손잡고 모바일 광고 반값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8월 한 달 동안 다음 모바일광고 ‘아담’을 집행하면 광고비 지원, 모바일 홈페이지, 모바일 배너소재 등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오버추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다음, 네이트와의 공동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소규모 광고주가 늘고 있다”며 “소규모 광고주의 경우 ROI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데, 오버추어 네트워크가 노출도가 많고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선택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