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닷컴, 순손실…'소셜 효과' 기대

일반입력 :2011/08/19 11:04    수정: 2011/08/19 11:10

대표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이 2분기 실적에서 43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대규모 채용을 예고하며 소셜에 주력해온 제품과 서비스 전략이 성과를 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하반기 대규모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회사는 규모를 30%정도 불리는 '대단히 공격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최근 성사된 수천만달러짜리 거래가 다수 있음을 강조하며 '미국 연방 조달청(U.S. GSA)'과 대형 통신사로 설명된 '드림포스' 등이 포함된 사례라며 사업 진행이 순조로움을 강조했다. "현재 서비스 가입자 규모가 10만4천명 이상"이고 "분기중에만 6천300여명 늘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회사는 3분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매출 규모를 5억6천800만~5억7천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 이는 월가의 추정치인 5억5천656만달러를 앞선다.

앞서 밝힌 2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은 5억4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8% 올랐다고 밝혔다. 이 역시 월가의 추정치였던 5억2천880만달러를 웃돌아 회사측의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다만 매출이 전부는 아닐 수있다. 순손실을 만회할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보이는 것은 문제라는 얘기다. 미국 지디넷은 세일즈포스닷컴 실적을 보도하며, 회사가 유료 고객수를 꾸준히 늘려온 것은 사실이나 향후 가입자 규모 성장 추이에 대해 분기별 통계같은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베니오프 CEO는 "15만개이상 기업들이 '채터'를 쓴다"며 "이는 세일즈포스닷컴이 선보인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자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소셜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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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는 회사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제품, 서비스 인수 및 통합 행진이 수렴되는 영역이다. 기업용 페이스북이라고도 불리는 채터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시작돼 이같은 기조를 예고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자사 서비스에 고객관계관리(CRM)와 연동되는 웹기반 기업용 채팅솔루션 '올라크'를 통합했다. 앞서 지난 3월말에는 소셜 분석업체 '라디안6'을 사들였다. 이는 3월초 '서비스클라우드' 3 버전으로 선보인 소셜네트워크 분석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상회의, 메시징 기능을 제공하는 웹컨퍼런싱 업체 '딤딤'도 올초 집어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