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직제개편…우주전파센터 신설

일반입력 :2011/08/18 14:51

정현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네트워크정보보호팀과 우주전파센터를 신설하고 지역전파관리소 업무 수행 체계를 개편하는 등 조직개편을 마무리지었다.

방통위는 인터넷 침해사고와 태양흑점 활동에 따른 방송·통신서비스 장애에 대응하고 지역전파관리소 등 소속기관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직제개정안을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통위 본부의 네트워크정보보호팀과 전파연구소 소속의 우주전파센터가 신설되고, 수도권의 지역전파관리소를 통합한 서울전파관리소가 설치된다. 전파연구소는 국립전파연구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해 새롭게 출범한다.

우선, 디도스(DDoS) 공격과 잇따른 해킹사고 등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는 인터넷 침해사고와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커져가는 모바일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네트워크정보보호팀을 신설했다.

그동안 네트워크보호기획과 소속의 태스크포스에서 관련 정책을 수행했으나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인력 등을 보강해 직제상의 공식조직인 네트워크정보보호팀을 설치했다.

태양흑점폭발로 인한 방송통신서비스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우주전파센터도 신설된다.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에 따른 우주전파환경의 변화를 관측해 방송·통신서비스 장애 등 피해를 예·경보하고, 우주전파 예보모델 개발과 우주전파 전문인력 양성, 태양관측위성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한다.

우주전파센터는 2009년부터 설립이 추진돼 지난해 12월 제주도에 청사를 준공했으며, 이번 직제개정으로 센터장 등 인력이 배정되고 하반기 중 우주전파 예·경보 상황실이 설치되면 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파관리 업무와 방송·통신 집행업무를 수행하는 중앙전파관리소 소속 지역전파관리소의 업무수행 체계 개편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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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와 경기남부, 인천지역의 업무를 수행하는 서울전파관리소와 서울북부와 경기북부 지역의 업무를 수행하는 서울북부전파관리소를 통합해 기관장이 국장급인 서울전파관리소를 설치하고 수도권 지역의 업무를 통합해 관할한다. 서울북부전파관리소는 서울전파관리소 소속의 사무소로 전환된다.

전파연구소 명칭도 국립전파연구원으로 변경해 그동안 전자파 인체영향 연구, 방송통신 분야 표준, 방송통신기자재 시험·인증 등 확대된 기능과 우주전파센터 설치 등으로 강화된 위상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