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태블릿은 안드로이드보다 윈도8"

일반입력 :2011/08/17 09:42    수정: 2011/08/17 09:43

델의 태블릿은 안드로이드보다 윈도8이 될 것이다

델 회장이 향후 출시할 태블릿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애플 iOS에 대항할 수 있는 현존 유일의 태블릿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을 채택할 것이란 의견이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델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이클 델 회장은 여전히 안드로이드에 흥미를 갖고 있지만, 유망한 윈도8 태블릿을 일찌감치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윈도8 태블릿으로 시장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델이 애플 대항마로서 윈도8 태블릿을 우선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 현재 델의 태블릿 제품은 7인치 스트릭과 인스피론듀오로 이들은 각각 안드로이드2.2와 윈도7을 OS로 사용중이다.

델은 회계연도 2012년 2분기동안 48센트 순이익을 기록했다. Non-GAAP 기준 순이익은 54센트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71%, 69% 상승한 수치다. 전체 매출은 157억달러로 전년보다 1% 늘었다. 순익증가는 엔터프라이즈 서버, 스토리지 사업호조에 따른 것이지만 개인용 PC수요 급감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관련기사

PC나 노트북 대신 태블릿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에서 델 회장의 발언은 구글보다 MS를 선호한다는 델의 전략을 드러낸 셈이다.

삼성전자가 PC나 노트북 매출감소를 태블릿으로 메우는 것과 달리, 델은 태블릿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스트릭은 여전히 태블릿 전용 OS인 안드로이드3.0 허니콤을 지원하지 않으며, 윈도7을 채용한 인스피론듀오는 태블릿이라 부르기 어려운 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