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한 신기술 전망....롤러코스터 탔다

일반입력 :2011/08/16 12:18    수정: 2011/08/16 18:34

이재구 기자

e북리더는 바닥을 쳤고, 인터넷TV는 과장된 기대감속에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위치인식 앱은 이제 막 생산성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증강현실(AR)은 긴 환멸의 계곡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내놓은 ‘올해 급부상한 기술의 과장 주기(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 2011)’란 보고서를 인용, 신기술들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하고 시장개화 예측시점을 함께 공개했다.

보고서는 급부상한 신기술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와 추락하는 모습을 아찔한 롤러코스터 타기와 같다며 이를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 급부상한 기술들은 이 아찔한 롤러코스터그래프 상에서 그 기술의 몸값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각 기술은 기술방아쇠(Technology Trigge)로부터 시작돼 과장된 기대의 정점(Peak of Inflated Expectations)을 향해 달린 후, 환멸의 계곡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나서 개화의 언덕(Slope of Enlightenment)을 오른 후 생산 안정기(Plateau of Productivity)에 도달한다.

그래프 맨왼쪽의 황색 삼각형기술은 시장 개화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는 기술로 10년 이상 돼야 개화할 기술이다. 3D바이오프린팅,인간증강,양자컴퓨팅,컴퓨터-뇌 인터페이스,고객서비스를 위한 비디오분석 기술들이 포함돼 있다.

그래프의 정점 부근에 있는 군청색 점은 시장개화 기대치가 아주 높은 기술로 해석된다. 5~10년 내 개화할 기술로는 사물인터넷,스피치투스피치번역, 이미지인식,3D프린팅,게임화(기대치 상승중),인터넷TV,근거리통신결제(기대치 정점),증강현실,가상보조자(기대치 하락중) 기술이 꼽힌다.

롤러코스터 정점에서 내려온 낮은 기대치를 보이는 기술 가운데 2~5년내 개화될 전망인 기술로는 클라우드 웹플랫폼과 QR/컬러코드,마이모메트릭인증방법 등이 꼽혔다.

2년도 안돼 개화할 작은 흰원으로 표시된 기술은 e북리더,모바일앱스코어,위치인식 앱 등이다.

이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급부상한 신기술들이 주류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전망하고 있다.

• 무선기술,음성인식,미디어태블릿, QR코드(2~5년)

• 3D인쇄,가상보조자,증강현실(AR),인터넷TV,비접촉지불시스템(5~10년)

관련기사

• 두뇌컴퓨터인터페이스,모바일로봇,휴먼증강화(human augmentation),양자컴퓨팅(10년이상)

올해 이 기술롤러코스터그래프에 새로 등장한 기술로는 3D바이오프린팅,소셜TV,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물질을 센서와 임베디드컴퓨터를 이용해 물질을 인터넷 속으로 엮어냄으로써 실제세상웹(real world web)으로 불린다), 게임화(게임이 아닌 기업 활동 등에도 게임의 역학을 적용시키는것) 등이 있다. IT전문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보고서는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같은 스트림활동,앱스토어,미디어 태블릿을 부상하는 기술로 보고 있다. 또 태블릿이 그동안 지나치게 과장돼 오다가 환멸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