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8 공식 블로그 열다

일반입력 :2011/08/16 10:43    수정: 2011/08/16 14:00

윈도8 공식 블로그 'B8'이 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에 대해 말문을 튼 것이다. 개발팀이 직접 나서 기술 정보를 다룰 예정이다.

윈도 개발을 총지휘하는 스티븐 시노프스키 MS 윈도 사업부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올린 첫번째 글에 우리는 오늘부터 (윈도8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며 윈도8 제품의 기술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개발 전반에 대한 글을 정기적으로 게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블로그는 개발팀들이 양방향 소통으로 윈도8의 일부가 될 디자인, 현실의 데이터, 이용사례, 새로운 기회를 선택케 하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윈도8 개발을 공개적인 주제로 얘기할 수 있게 된 점과 개발자, 일반 사용자, 전문가들이 흥미로워할 내용을 깊이 다루게 된 점에 진정으로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윈도8에 대해 나온 정보는 확정된 사실보다 '소문'이 많다. MS가 직접 밝힌 내용은 x86 CPU와 더불어 ARM 프로세서 지원 버전이 나온다는 점, 윈도폰을 닮은 주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MS 클라우드, HTML5 웹기술과 연계된 신기능이 들어간다는 사실 등 일부에 그쳤다. 그나마 기술적인 세부 내용은 MS가 직접 공개한 것이 아니라 유출된 개발 테스트 버전으로 유추했거나 루머, 추측성 정보도 적잖았다.

MS가 사내 관계자는 물론이고 하드웨어 제조부문 협력사들에게도 철저히 입단속을 시켜온 탓으로 풀이된다. 사용자들이 윈도8 공식 블로그에서 새롭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최근 한국MS 관계자는 본사측에서 윈도 차기작에 관한 내용을 다룰 때는 여느때보다 더 철저한 보안을 강조하고 있다며 일례로 회의실에 모인 상태로 관련 참석자 명단에 승인되지 않은 인물이 껴 있으면 즉시 자리를 취소하고 회의 진행중에는 다른 직원이 들여다볼 수 없게 블라인드를 내릴 정도라고 언급했다.

MS는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릴 기술 컨퍼런스 '빌드(BUILD)'를 통해 윈도8 개발자를 위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MS가 지난해까지 '프로페셔널 디벨로퍼 컨퍼런스(PDC)'라는 이름으로 열었던 연례 기술 행사를 새롭게 기획한 것이다.

시노프스키 사장은 (빌드 행사에서) 개발자들에게 윈도8의 거의 모든 부분을 구성하는 기술 요소와 개발도구의 전체 양상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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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는 지난 6월 '미리보기'를 공개해 시각적인 변화로 야기되는 사용자 경험(UX)을 제시했다며 나머지는 모든 영역에서 다르게 설계된 윈도의 기술적 잠재성을 얼마나 신중하게 만들어냈는지 보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8 블로그는 MS 개발자 네트워크(MSDN)에 속한 웹사이트로,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사이트도 열렸다. 시노프스키 사장의 첫번째 포스팅은 한국어판을 제외한 모든 언어로 번역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