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로 '수도·전기·가스' 원격검침

일반입력 :2011/08/15 14:26    수정: 2011/08/16 15:39

정현정 기자

IPTV로 각 가정의 수도, 전기, 가스 계량기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KT(대표 이석채)는 15일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추진하는 ‘2011년 스마트미터 디스플레이 보급 사업’에 선정돼 에너지 사용현황을 IPTV 등 인터넷에 연결된 디지털기기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미터 디스플레이는 통신망 가입자의 PC, 스마트기기, 인터넷TV 등 기존 단말기와 사업자의 '원격검침서버'를 활용한다.

이를 대중에 보급해 소비자에게 에너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소비유형도 분석해 절약을 유도하고 일시적인 부족 사태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국가가 전력 수요량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는 목적도 있다.

KT는 올 연말까지 전국 1만4천가구 IPTV, 스마트폰, 웹에서 사용자들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시간대별 전력 요금 등을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전국 올레TV 가입자 270만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관련 부가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이용할 경우 올레TV, 스마트폰 및 PC 등 기존 고객이 쓰는 단말기 화면으로 시간별, 일별, 월별 누적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전월, 전년대비 변화량과 인접한 가구들과 비교도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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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또 보급대상 가구 절반에는 사용자들이 개별 가전기기를 직접 켜고 끌 수 있는 통신장치를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사업 구축 등 R&D 성격의 다양한 전력 IT 관련 과제의 수행 결과를 실제로 적용해 볼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전력과 IT 기술의 본격적인 컨버전스 시대를 이끌 핵심사업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