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가격전쟁?…HP도 가격 인하

일반입력 :2011/08/11 10:59

송주영 기자

태블릿 가격 파괴가 시작됐다. 에이서, 아수스에 이어 HP가 저사양 태블릿 터치패드 가격을 인하했다.

10일 씨넷은 터치패드 16GB 가격이 499달러에서 399달러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잇따른 가격 인하로 태블릿 시장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HP 웹OS 기반 터치패드는 9.7인치, 1024×768 해상도, 광시야각 인플레인스위칭(IPS) 기술을 적용했다. 1.2GHz 퀄컴 스냅드래곤 듀얼코어 프로세서, 전면에 13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HP는 “제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내릴 것”이라며 “신학기 수요에 맞춰 가격을 인하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HP 터치패드 16GB는 399달러, 32GB는 499달러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태블릿 16GB 와이파이 버전은 미국에서 굳건히 499달러에 판매되지만 다른 경쟁사들은 제품 가격 내리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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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초 에이서는 저사양 아이코니아 태블릿 제품 가격을 449달러에서 395달러로 인하했다. 아수스는 아예 이패드 트랜스포머를 399달러에 내놨다. 이들 제품은 모두 10인치 디스플레이, 구글 허니콤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디스플레이서치 리차드 심 연구원은 “너무 많은 업체들이 동시에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애플이 일정 점유율을 차지한 후 시장에 진입한 업체들의 경쟁무기는 가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