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상파 독자 미디어렙 중단해야”

일반입력 :2011/08/10 15:07

정현정 기자

케이블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미디어렙 수 최소화와 지상파 미디어렙의 계열PP 간 연계판매 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이하 PP협의회)는 지상파와 계열PP의 연계판매 금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PP협의회는 최근 지상파방송사들의 자사 미디어렙 설립 움직임에 대해 “언론매체로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지상파방송사가 직접 광고영업에 나서면 방송시장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는 약육강식의 논리만 남아 대 혼란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지상파방송사와 자회사 계열PP들의 연계판매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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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지상파 3사와 계열PP들이 전체 방송광고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계판매까지 이뤄지면 독과점 체제가 굳어지면서 일반 PP들은 시장에서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상파방송사들은 최소한 관련법이 수립될 때까지 자사 미디어렙 설립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며 “혼란기를 틈탄 독자행보를 막기 위해서라도 8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미디어렙법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