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흑점 폭발’ 주의보…통신장애 우려

일반입력 :2011/08/06 12:20    수정: 2011/08/06 13:41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우리나라 서해(중국 동쪽 연안)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태양흑점 폭발 주의보까지 겹쳐 항공·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6일 오전 3시께 흑점번호 11261에서 발생한 코로나질량방출의 영향으로 경보등급 4단계(경계상황)급 지자기 교란이 발생함에 따라 HF 통신과 LF 항법장애, 위성위치 추적 장애, 유선·전력전송망 훼손 등의 피해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파연구소 측은 “특히 극지방 통신장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자지 교란은 지난 3일부터 흑점번호 11261과 11263 등에서 연이서 발생한 태양흑점폭발이 코로나질량방출을 동반했으며 현재까지 3차례의 코로나질량방출이 관측됐다.

관련기사

그 중 하나만이 현재 지구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나머지 두 개의 코로나질량방출이 지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다.전파연구소 측은 “현재 상황에서 나머지 코로나질량방출이 지구에 영향을 줄 경우 중복영향에 의한 매우 강력한 지자기 교란이 예상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흑점번호 11261 이외에 흑점번호 11263 등 태양표면에 많은 흑점군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므로 방송·통신사, 항공·해상 항해사, 군기관 등에서는 추가 폭발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