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태블릿·넷북 사이 겨냥 신제품

일반입력 :2011/08/06 08:01    수정: 2011/08/06 08:10

송주영 기자

태블릿, 넷북의 중간 시장을 공략하는 아수스 넷북 신제품이 공개됐다. 디스플레이는 10인치에 태블릿처럼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뺄 수 있는 기능은 다 뺐다. VGA, 이더넷 포트도 없다. 운영체제도 윈도가 아닌 미고다.

4일 씨넷에 따르면 아수스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PC X101을 공개했다. X101은 아수스 넷북 라인이다. 기존 넷북보다는 훨씬 가볍고 얇아 1.7센티미터 두께, 0.9킬로그램 무게다.

넷북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윈도도 과감히 버렸다. 대신 그 자리를 리눅스 미고가 차지했다. 브라이언 탕 아수스 Eee PC제품 매니저는 블로그에서 “미고는 오픈소스여서 자유롭게 제품을 수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바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마이존 소셜 네트워크 등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인치 X101 가격은 199달러다. 아수스는 넷북보다는 저사양을, 태블릿보다는 고사양을 원하는 사용자 시장을 겨냥했다. 이 때문에 윈도도 포기할 수 있었다. 제품은 갈색, 빨강, 흰색 3가지로 제공된다.

탕 매니저는 “생김새는 넷북이지만 고사양 태블릿 시장을 겨냥했다”며 “초슬림 제품을 만들기 위해 VGA, 이더넷 포트도 제거했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Eee PC는 가벼운 주머니를 공략한 넷북이라는 점에서 크롬북과도 비교되지만 이번 제품만큼은 크롬북과 비교해도 더 저렴하다. 미국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에이서 크롬북이 판매됐다. 크롬북은 크롬OS, 크롬 브라우저를 탑재했고 가격은 150달러 이상이다.

X101 디스플레이는 LED 백라이트를 사용했으며 인텔 아톰 N435, N455가 탑재됏다. 1GB 메모리, 8GB SSD, 블루투쓰, 카메라, USB2.0 포트 2개가 내장됐다. 배터리 수명은 4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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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시 일자는 미공개 상태지만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아수스는 블로그에서 “X101 출시 준비 돌입”이라고 설명했다.

아수스는 이어 X101H도 공개할 예정이다. X101H는 윈도7을 탑재했다. 스토리지 용량도 더 높였고 이더넷, VGA 포트 등이 달려 통상 넷북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보도는 디자인은 X101이 더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