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알툴즈 삭제”…집안단속 꽁꽁

일반입력 :2011/08/05 09:52    수정: 2011/08/05 10:06

정윤희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네이트 해킹의 악성코드 유포지로 의심되면서, 네이버와 다음도 집안 단속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1일경 이미 직원들에게 알툴즈 삭제 지시를 내렸다. 보안업계에서 알툴즈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자마자 내린 조치다.

네이버 관계자는 “알툴즈에 대한 의심이 제기된 직후 직원들에게 알툴즈 삭제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알집, 알약 등을 서비스하는 보안업체다. 알툴즈는 알집, 알씨, 알송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이다. 네이트를 해킹한 악성코드는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업데이트 과정에서 잠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스트소프트 본사와 데이터센터(IDC)를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나섰다.

다음도 알툴즈 프로그램에 대한 조치를 이미 마쳤다. 다음 관계자는 “네이트 해킹이 터지자마자 실시한 보안 점검에서 직원들의 PC를 스캔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며 “알툴즈를 포함해 의심이 가는 모든 프로그램이 조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후 알툴즈 의심 경보가 뜨자마자 네트워크상에서 근본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다음 직원들은 현재 알툴즈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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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네이버가 유료인 기업용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업용으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직원들이 개인 PC에서 사용한 것”이라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 외에 더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을 경우 결제라인을 밟으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