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마켓, 이제 원화로 앱 사고판다

이제 한국 이용자들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대한민국 원화(KRW)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구글코리아는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과 체크아웃 계정에서 원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통화는 원화 뿐으로,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은 미국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 등 총 14개(원화 포함) 통화를 지원 중이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앱을 원화로 판매 및 지불할 수 있으며, 앱 구매자 지급 화폐를 설정할 수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 2일 한국 판매자에게 기존 미국 달러(USD)에서 한국 원화로 이전하라는 요청 메일을 보낸 상태다.

다만 판매 화폐를 원화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한국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판매자는 새 이메일주소로 판매자 계정을 만든 후 장소로 한국을 선택하면 된다. 새 계정을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하고 등록비를 지불하면 기존 앱을 이전 가능하다.

이전이 완료되면 앱은 미배포 상태로 표시된다. 사용자가 앱을 구매하기 전 개발자 콘솔에 로그인해 원화로 가격을 다시 정하고 배포해야 한다. 앱 이전은 양식을 제출한 후 30분 내에 적용된다. 구글은 만약 판매자가 기존 계정을 취소하길 원할 경우, 발생하는 등록 수수료는 환불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존 계정의 잔액을 새 계정으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매자의 기존 체크아웃 계정은 현재 잔액이 전액 지급될 때까지 60일내에 열린 상태로 유지된다.

구글코리아는 “안드로이드마켓과 구글 체크아웃 계정에 원화를 적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한국 이용자들은 앱을 원화로 사고팔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