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해킹, 2차 피해 없어…“보상책 아직 없다”

일반입력 :2011/07/29 18:20    수정: 2011/07/29 21:53

정윤희 기자

현재까지 보이스피싱 등 네이트, 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보상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지만, SK컴즈는 당장 해킹 보상책을 내놓기 보다는 일단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29일 SK컴즈 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리쪽이나 방통위, 경찰 쪽에 접수된 2차 피해 사례는 없다”며 “때문에 아직 검토 중인 보상책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방통위나 경찰 쪽의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수사 결과 (SK컴즈 쪽에) 귀책사유가 발생한다면,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서는 지난 28일 불거진 네이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집단소송 카페들이 개설되고 있다. 이들은 SK컴즈에 피해배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 중이다.

주 대표는 “지금은 (집단소송에 대한 대응보다) 2차 피해 예방에 온 힘을 기울이고 보안 수준 높이는데 더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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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는 이날 개인정보 보관 최소화, 수집된 개인정보 암호화, 최고보안책임자(CSO) 사장 직속 승격, 통합 SOC센터 구축 운영, 2차 피해 예방센터 구축 등을 대책으로 내세웠다.

주 대표는 “현재 가장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2차 피해가 보이스피싱과 스팸메일”이라며 “2차 피해 예방 센터를 통해 피싱범죄 수법 등을 안내하고 피싱사기 신고, 본인확인 요청 기능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