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만 달랑’ 아직도 정신 못차린 네이트

일반입력 :2011/07/29 11:48    수정: 2011/07/29 11:59

정윤희 기자

3천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보안사고가 일어났음에도, 네이트 메인페이지에서는 해킹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렵다.

SK컴즈는 지난 28일 해킹과 관련한 팝업 공지를 띄웠지만, 대다수 이용자들이 팝업 차단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부족한 조치라는 지적이다. 해킹 관련 안내는 메인페이지 중간쯤에 공지 형태로 있는 것이 다다.

실제로 한 이용자는 지난 28일 해킹 사고가 불거졌을 당시 “네이트에서 놀고 있었는데 해킹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어디에서도 인지할 수 없었다”며 “다수의 이용자가 팝업 차단을 쓰는 것을 알고 있을 텐데 팝업 공지만 달랑 띄워놓다니 너무한 거 아니냐”고 불만을 토하기도 했다.

네이트 뉴스홈도 마찬가지다. 뉴스홈에서는 해킹과 관련한 소식은 단 한 건에 불과했다. 네이트 내에서 해킹 사건에 대한 소식을 접하려면 뉴스홈 내 IT/과학 면으로 가야만 겨우 볼 수 있다.

누리꾼들은 “네이트 왜 떴을까에 해킹 기사가 먼저 떠야 되는 것 아니냐”, “네이트가 의도적으로 사태를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 “아직까지 정신을 못차린 것 같다”는 의견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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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관계자는 “해킹과 관련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모바일에서는 메인페이지에서 크게 안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트 메인은 물론이고 뉴스페이지에서도 해킹과 관련한 기사를 찾기는 어렵다”며 “전 국민의 관심인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