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총괄 박용현 실장 퇴사, "부담감 때문…"

일반입력 :2011/07/29 11:36    수정: 2011/07/29 13:32

‘테라’의 실질적 총괄이었던 박용현 실장이 블루홀을 떠난다. 블루홀 측에서는 박용현 실장의 개인적인 의사를 존중해 퇴사를 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라’의 수장 역할로 ‘테라’의 안정적인 상용화 및 해외 서비스 준비를 진행했던 박용현 실장이 블루홀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혀졌다. ‘테라’는 당시 동시 접속자 20만 명을 기록하고 게임 전체 순위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엔씨소프트 출신인 박용현 실장은 ‘테라’의 테스트와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테라’의 변화 및 안정적 운영에 큰 역할을 했다.

박 실장의 퇴사 결정은 변화의 초점을 맞춘 ‘테라’ 조직 개편과 함께 ‘테라’의 성공 여부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지친 상태라서 회사에 짐이 될 수도 있다는 압박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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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스튜디오의 한 관계자는 “우선 본인이 많이 지쳐있고 ‘테라’가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기대에 만족할만한 수준을 기록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부담이 박용현 실장을 힘들게 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의견을 존중해 퇴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박용현 실장과 블루홀의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박용현 실장은 창업 맴버로 블루홀의 주식을 보유한 상태로 퇴사하기 때문에 주주로는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