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차이나조이2011’ 성황리 개막

일반입력 :2011/07/28 18:46    수정: 2011/07/29 08:22

<상하이=최병준 기자> 중국 최대 게임 축제 ‘차이나조이 2011’이 28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장에서 30여 개국 220여개 업체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차이나조이 2011’는 넥슨과 네오위즈게임즈 등 다수의 국내 업체도 참가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차이나조이 2011’은 중화인민공화국 신문출판총서, 과학기술부, 공업 및 정보화부, 국가체육총국,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국가판권국 및 상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중국의 메이저 온라인게임 업체인 샨다, 넷이즈, 텐센트, 나인유, 거인 네트워크 등은 물론 30여개국 약 221여 개 관련사가 참가해 자사의 신작 및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 규모와 부스, 게임 라인업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新게임한류를 이끌 수 있을지 여부다. 중국 내 국산 게임들의 입지는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 정보의 자국 콘텐츠 밀어주기로 인해 국내 신생 개발사나 그들의 신작이 중국에 입성하기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차이나조이 2011’ 입성을 준비 중인 국내 업체의 신작들은 이런 우려를 불식 시킬 수 있는 탄탄한 라인업이 준비돼 그 어느 해보다 큰 성공이 기대가 된다.

중국 게임과 경쟁할 국내 업체는 넥슨과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한게임, 세시소프트 등이다.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을 필두로 ‘카트라이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마비노기’ ‘서든어택’ 등 5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인칭 슈팅 게임 ‘배틀필드 온라인’을 중국에서 공개하며 웹젠은 1인칭 슈팅 게임 ‘배터리 온라인’을, 한게임은 ‘C9’을 꺼낼 예정이다. 세시소프트는 AOS 게임인 ‘카오스 온라인’을 선보여 중국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B2B에서는 더 많은 국내 업체가 참가를 확정했다. B2B 전시부스에는 NHN을 비롯해 윈디소프트, 이스트소프트, 알트원, 온네트, 알오씨워크스 등 약 20개 업체가 참가, 수출 활로를 열기 위한 노력에 들어간다.

이에 맞서는 중국 게임사들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다수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중국 게임사 대부분이 매년 한국의 게임을 메인 자리나 발표하는 형태를 취했으나 올해에는 자국 내 게임 소개에 총력을 다하는 형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또한 중국 내 메이저 게임사들이 선보일 신작들에도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텐센트를 비롯해 산댜, 창유 등 여러 업체들은 현지 언론에게까지 신작 게임에 대한 비밀을 숨기며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차이나조이 2011’에서는 모바일 게임과 웹게임 전용관도 따로 오픈됐다. 총 5개의 전시관 가운데 W2관과 W3관에는 모바일게임업체와 웹게임 업체 부스를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모바일 게임관에는 넷이즈, 광유 게임 등이 메이저 부스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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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전용관에서는 기린네트워크과 넷드래곤, 백유, 시나게임즈, 킹소프트 등 국내에서도 이미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린 웹게임 전문 개발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들 역시 1~2종의 새로운 웹게임을 선보인다.

차이나조이에’ 참석한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매년 거대해지는 ‘차이나조이’를 보면 국내 게임 산업의 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며 “해외에서 인정 받는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을 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