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네이트 해킹, 과실 엄격 조사 조치”

일반입력 :2011/07/28 14:41    수정: 2011/07/28 15:21

정윤희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트가 해킹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SK커뮤니케이션즈의 과실여부를 엄격히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방통위는 28일 “SK컴즈의 개인정보 유출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개인정보와 보안 전문가 등으로 사고 조사단을 구성했다”며 “SK컴즈의 과실과 개인정보보호 관련 위법 사항 등에 대해 엄격하게 조사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컴즈가 운영하는 네이트는 지난 26일 중국발 IP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28일 최종 확인했다. 이로 인해 네이트, 싸이월드의 3천5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일부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ID, 휴대폰번호, 주민번호 등이다. SK컴즈는 주민번호와 비밀번호의 경우 최고 보안 기술로 암호화돼 안전하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현재 SK컴즈는 방통위와 경찰청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즉시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또한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비밀번호 변경을 유도하고, 핫라인 콜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오늘 오후부터는 게시판 및 전 사용자 대상 이메일 고지와 함께 고객들의 정보 유출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팝업 창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는 “네이트 개인정보보호 유출사고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이용자들이 인터넷 비밀번호 변경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한 인터넷 웹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업과의 개인정보 침해 대응 핫라인 등을 적극적으로 가동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