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싸이월드, "중국發 해킹당해" 경악!

일반입력 :2011/07/28 13:49    수정: 2011/07/28 15:14

정윤희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트가 해킹 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지난 26일 해킹으로 인해 네이트의 고객 정보가 일부 유출됐음을 28일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지만,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천500만명 정도의 가입자 일부 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컴즈는 이번 고객정보 유출은 중국발 IP의 악성코드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된 개인 정보는 ID와 이름, 핸드폰번호, 이메일주소, 암호화된 비밀번호, 암호화된 주민번호 등이다. 다만 주민번호와 비밀번호는 최고 수준의 기술로 암호화돼 안전하다는 것이 SK컴즈의 설명이다.

현재 SK컴즈는 고객 피해를 예방하고 범인을 조속히 검거하기 위해 신속하게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에 즉시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보이스피싱이나 스팸메일 등 고객들의 2차 피해 방지 차원에서, 핫라인 콜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오늘 오후부터는 게시판 및 전 사용자 대상 이메일 고지와 함께 고객들의 정보 유출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팝업 창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업계전문가 등 관련기관과의 연계 및 기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보이스피싱 및 스팸메일 차단 프로그램을 신속히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형철 SK컴즈 대표가 주축이 된 태스크포스를 운영한다.

관련기사

SK컴즈는 고객 정보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기 위해 현재 보유중인 최고 수준의 보안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유출경위를 확인하고 고객정보를 회수하기 위해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이번 일과 관련해 고객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재발방지와 고객피해 최소화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과 조속한 원인파악 및 고객정보 회수를 위해 수사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추후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의 사실 확인을 바탕으로 자세한 내용을 고객들께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