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개발자용 '망고' 배포…"RTM 아니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폰 망고 제조사용 완성판(RTM)을 전달한데 이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들에게도 망고 업데이트를 내놨다.

MS는 27일(현지시간) 윈도폰 개발자 공식 블로그에 '윈도폰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7.1 베타2 리프레시' 버전을 공개한다고 밝히고, 이에 포함되는 윈도폰 망고 새 버전을 MS 업데이트 서버로 내려받아 써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배포된 개발툴에서 발견된 문제들을 해결하고 윈도폰 에뮬레이터 스크린샷 기능 추가, 프로파일러 메모리 관련 기능 개선 등을 선보이는 버전이다. 더불어 일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의 잠금을 풀었고, 닷넷기반 오픈소스 패키지 관리툴 '누겟(NuGet)'을 함께 쓸 수 있다.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에 앱을 실제 등록하기 위한 테스트도구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이 윈도폰SDK 새버전과 함께 나온 것은 '윈도폰 망고 베타2 프리릴리즈 빌드 7712' 버전으로, 정식 출시판보다 먼저 존재했던 버전이다. RTM 버전은 7720 빌드다. 즉 앞서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제공된 운영체제(OS)보다 덜 완성돼 있다는 얘기다. 개발자들이 RTM 버전을 쓰려면 일반 사용자들과 마찬가지로 공식 업데이트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개발자가 이 윈도폰 빌드 7712 버전을 쓰려면 ▲기존 단말기 데이터를 백업하고 ▲개발자 사이트(Connect.Microsoft.com)에 접속해 윈도폰 업데이트와 준 클라이언트를 포함한 파일을 내려받고 ▲시스템에서 기존 개발자용 베타2 소프트웨어를 삭제하고 ▲ 새로 내려받은 파일을 실행해 개발툴을 설치하고 ▲준 클라이언트 4.8.2134.0 버전을 실행해 최신 상태 여부를 확인해서 ▲기존 단말기 빌드를 7661에서 7712로 올리면 된다.

■최초의 '망고폰'은?

한편 윈도폰 망고 버전 정식판을 탑재한 첫번째 단말기는 지난해 일본 제조업체 후지쯔와 도시바가 휴대폰사업부를 통합한 '후지쯔도시바모바일커뮤니케이션'에서 나올 전망이다. 회사는 MS가 제조사에 RTM버전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알린 날 일본에서 모델명 'IS12T'로 알려진 윈도폰 단말기를 선보였다.

IS12T 단말기는 3.7인치(약 9.4센티미터) LCD화면과 1천320만화소 카메라가 붙었고 32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이 달렸다. 안에는 퀄컴 1기가헤르쯔(GHz) MSM8655 칩, 6축 모션센서, GPS, 무선랜 b/g/n, 블루투스 2.1+EDR 모듈이 들었고 CDMA와 GSM 통신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방수, 방진 기능이 설계됐다. 일본 내수용 제품은 노랑, 분홍, 검정색 등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