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대회’ 와이브로·와이파이 ‘빵빵’

일반입력 :2011/07/27 11:52

KT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 한 달을 앞두고 통신 네트워크 구축과 점검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KT는 이번 대회기간 동안 전 세계 스포츠인과 관람객들에게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등으로 무선인터넷 강국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KT(대표 이석채)는 내달 27일부터 9일간 열리는 대구육상선수권대회의 주관 통신사업자로서 경기장과 선수촌 등 주요 시설에 3G(WCDMA),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를 이용 가능한 3W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대회에는 207개국 2천5백여 명의 선수들이 47개 종목에서 경합을 벌이며, KT는 2002년 한일 월드컵, 2005년 APEC, 2010년 G20 정상회의 등에 이어 주관 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대구시 수성구 대흥동)에는 3G 서비스용 기지국 2개와 기지국 커버리지를 확장시켜주는 광중계기 10개, 이동기지국 4개가 추가로 설치된다. 이를 통해 약 3천5백 명이 동시에 휴대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기장 곳곳에 KT의 와이브로 4G 기지국 3개가 새로 구축된다. 와이파이 AP(액세스 포인트)도 165개가 신규로 설치돼 끊김 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 동구 율하동에 들어서는 선수촌에는 3G 기지국 1개, 광중계기 13개, 이동기지국 1개를 비롯해 와이브로 기지국 13개, 와이파이 AP 63개로 전체 23개 동 어디서나 3W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라톤과 경보코스와 주요 호텔, 기차역, 관광지 등에 400여 개의 와이파이 AP를 증설할 계획이다.

선수단과 해외 취재진, 관람객 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대회기간 중 경기장과 선수촌에 각 1곳씩 현장 상담센터를 열고, 와이브로·와이파이 이용방법, 로밍 설정 등 다양한 통신 관련 서비스 상담을 제공한다.

이동형 IT체험매장인 ‘올레 팝업 스토어’도 오픈된다.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와이브로 4G 스마트폰, 태블릿PC, 키봇(유아용 미디어 로봇) 등 KT의 유무선 상품을 직접 써볼 수 있다.

관련기사

또한 8월20일부터 폐막일까지 IT서포터즈 11명을 미디어센터에 배치해 국내외 취재진을 대상으로 IT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석호익 KT 부회장은 “KT는 D-30일부터 300여명의 인력을 가동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가 IT강국 코리아를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