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폭탄]강남 휴대폰 불통…복구 난항

일반입력 :2011/07/27 11:35    수정: 2011/07/27 11:56

김태정 기자

폭우로 강남 일부가 정전되면서 휴대폰이 불통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도로 침수 때문에 차량 접근이 어려워 복구 작업도 난항이다.

27일 오전 현재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 휴대폰에 통화 장애가 이어지는 중이다. 정전으로 기지국과 중계기 등으로 가는 전기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오전 8시부터 강남역 주변에 전력을 공급하지 못했고, 9시경 SK텔레콤 기지국 예비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통화 장애가 시작됐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이 동작하지만 일부 광중계기 전원 문제로 장애를 겪고 있으며, KT도 정전이 길어지면 안심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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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폭우로 강남 일대 도로가 마비되면서 한전과 이통사들이 보낸 복구차량이 기지국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들은 “한전에서 연락을 받고 발전 차량을 보냈지만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다른 지역으로 장애가 확대되지 않도록 복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