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도 온라인 비디오 대여 가세

일반입력 :2011/07/27 12:02    수정: 2011/07/27 12:02

이재구 기자

DVD판매 감소에 처한 월마트가 스트리밍서비스 부두(vudu.com)과 자사사이트를 통해 영화 및 TV쇼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섰다.

씨넷,월스트리트저널,기가옴 등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월마트(Walmart.com)가 커넥티드TV와 다른 스트리밍기기 사용자들에게 온디맨드비디오를 제공하며 급성장해 온 온라인비디오대여점 부두(Vudu)를 통한 온디맨드 비디오서비스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들 보도는 월마트가 부두를 인수한 것은 거의 18개월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DVD수요감소가 오프라인 유통거인으로 하여금 비디오 온디맨드 서비스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월마트 300종 이상 단말기에서 서비스

월마트에서 구매하면 이 영화는 월마트 웹사이트나 부두닷컴(Vuu.com) 또는 부두닷컴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300종류 이상의 단말기로 볼 수 있다.

스티브 네이브 월마트닷컴 수석부사장은 부두를 인수한 것은 고객들의 비디오콘텐츠 구매성향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쇼핑몰에서 DVD나 블루레이디스크를 사던 사람들이 이제는 부두스트리밍라이브러리에서 콘텐츠타이틀을 골라 이를 대여해 보게 됐다.

월마트닷컴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은 부두인수후 월마트는 표준해상도의 콘텐츠만을 제공한다. HD로 보려는 사람들은 부두지원 단말기를 이용해야 한다.

부두서비스를 자사의 웹사이트에 덧붙인 시점은 월마트가 사용자들에게 이 서비스를 경험하게 해 보면서 나왔다. 이 시험서비스는 월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한 디지털영화카드 소개도 포함돼 있으며 이 새로운 디지털영화카드를 구입한 사용자는 스트리밍영화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월마트는 또한 할리우드영화사들과 접촉해 고객들이 DVD를 사서 이를 부두가 지원하는 서비스를 통해 스트리밍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미 최대 온디맨드 넷플릭스와 대결 국면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부두를 통해 적절한 시점에 자사 웹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월마트기 온라인방식으로 비디오 렌털,판매를 시작하면서 미 시장 최대의 유료 온라인서비스업체 넷플릭스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시장에서 온라인방식으로 영화나 TV쇼를 유통하는 최대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는 가입자에게 9월에 월단위 가입자에게 영화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

넷플릭스는 이달 초 디스크와 스트림비디오를 대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격을 60%나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월마트의 서비스선언으로 넷플릭스는 오래 전에 받았던 것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월마트가 온디맨드 비디오서비스를 선언하면서 넷플릭스에 타격을 주게 될 전망이지만 과거엔 넷플릭스가 월마트의 사업을 꼬이게 한 적이 있었다.

유통거인 월마트는 지난 2003년 넷플릭스와 비슷한 온라인 DVD 가입 서비스를 시작한 적이 있는데 넷플릭스의 서비스로 이 사업에서 철수한 악연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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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월 15.54달러를 내면 DVD를 고객의 집으로 배달해주었다. 하지만 사업은 잘 되지 않아 2년 만에 월마트는 이러한 방식의 DVD렌털 사업을 접어야 했다.

월마트가 인수한 부두는 HDTV,블루레이디스크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3 등 300종 이상의 단말기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