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 2분기 순익18%↑

일반입력 :2011/08/01 12:17

손경호 기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2분기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4억2천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ST마이크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자동차·컨슈머·컴퓨터·통신인프라(ACCI)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자동차와 이미징 부문이 매출을 이끌었다. ACCI 부문 매출은 11억1천800만달러로 영업이익은 1억2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9%, 22%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용 제품으로는 듀얼클러치변속기 제어기, 파워핸들에 사용되는 주문형반도체(ASIC), 위성항법장치(GPS)용 시스템IC 등이 있다.

반면 아날로그와 멤스, 마이크로컨트롤러(AMM) 부문은 일본 지진사태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판매 부진으로 지난분기보다 매출이 부진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가 상승했다.

또한 에릭슨과 합작사인 ST-에릭슨의 실적을 포함한 무선사업부문은 전년동기 1억3천700만달러 순손실의 약 두 배인 2억700만달러 순손실로 적자폭이 늘어났다. 이는 ST-에릭슨의 피처폰용 반도체 제품군의 매출감소에 영향을 받은 탓이다. ST-에릭슨은 현재 전체 매출의 45% 이상을 스마트폰 등에 필요한 신제품 군으로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카를로 보조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자리에서 “자동차 시장의 성장으로 2분기 매출과 매출총이익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를로 보조티 CEO는 이어 “예상대로 지난 2분기는 일본 강진과 환율의 영향이 지속됐다”며 “ST-에릭슨의 (신제품군으로의 이동)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분기 전망에 대해 그는 “전반적으로 매출이 지난분기보다 -5%에서 +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