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 솔루션 오픈 마켓 연다

KT가 기업용 솔루션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기업 솔루션 오픈 마켓을 선보인다.

KT(대표 이석채)는 25일 서울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200여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기업 솔루션 오픈 마켓' 시작을 알렸다.

기업 솔루션 오픈 마켓은 개발사로 등록된 업체가 자사 솔루션을 마켓에서 자유롭게 판매하는 장터다. 기업들은 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마켓에 접속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검색하거나 구매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개발사 모집에 들어간다. 오픈 마켓 홈페이지(http://market.oaasys.com)의 ‘판매사지원센터’ 메뉴에서 회사정보를 입력하면 심사를 거쳐 개발사로 등록된다. 등록된 개발사는 기존에 보유했거나 KT가 제공하는 API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하는 솔루션을 마켓에 올릴 수 있다.

KT는 솔루션 구동에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와 플랫폼 개발 상황에 맞춰 API를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달에는 PSTN망 기반의 통화 API 서비스팩을 선보인다. 9월에는 KT 망내 교환기(IP-Centrex), 고객사 건물 내 교환기(IP-PBX)와 같은 인터넷전화와 메시징 등 기업용 서비스 관련 API를 제공한다. 3G 무선망은 10월, 부동산·금융·광고 등 통신 외 타 분야 관련 API는 연말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KT는 솔루션 개발사가 대부분 중소기업인 점을 감안해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정책도 마련했다.

클라우드 기반 서버와 윈도즈 등 관련 소프트웨어를 3개월간 무상 제공하고, 홈페이지와 전용 전화를 통해 솔루션 개발 관련 컨설팅을 지원한다. 내달 말까지 오픈 마켓에 등록되는 솔루션에 대한 판매수익은 개발사에 100% 돌릴 예정이다.

또, 기업 솔루션 오픈 마켓 활성화를 위해 KT와 협력사가 보유한 기업용 솔루션 56개를 오픈 마켓에 우선 등록하고, 우수 개발사 및 솔루션 발굴을 강화해 오는 10월 정식으로 오픈한다.

이상훈 KT 글로벌&엔터프라이즈 부문 사장은 “KT는 기업 솔루션 오픈 마켓을 통신 서비스 관련뿐만 아니라 타 산업과 글로벌 제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기업용 토털 IT솔루션 마켓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오픈 마켓이 향후 중소기업과 KT가 동반성장 해나갈 수 있는 오픈 에코시스템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