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표 소셜게임, 싸이 앱스토어서 철수…왜?

일반입력 :2011/07/22 15:34    수정: 2011/07/22 16:38

전하나 기자

넥슨 자회사 넥스토릭에서 만든 소셜게임 ‘리틀갓(The Little God)’이 출시 3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현재 해당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는 싸이월드 앱스토어에는 내달 31일 서비스를 끝낸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와 있다. 결제 서비스는 이미 지난 19일 종료된 상태다.

리틀갓은 이용자가 ‘어린 신’이 돼 직접 건물, 동물, 식물 등을 창조하고 친구와 협력해 가상의 행성을 꾸밀 수 있다는 내용의 게임. 유니티(Unity) 3D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돼 웹상에서 3D그래픽으로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점 이동이 자유로워 다른 소셜게임보다 입체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 게임은 특히 넥슨표 공식 첫 소셜게임이라는 기대를 받아왔다. 최근까지 누적 이용자 수가 6만명에 달해 성적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였다. 때문에 이번 서비스 중단 발표에 이용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넥스토릭은 지난 5월에도 ‘젤리삐 헥사’, ‘배틀플래닛’이라는 소셜게임을 정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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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들인 시간과 공이 얼만데 게임중지를 한다니요”,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서비스 종료라니…” 등의 아쉬움을 내비치는가 하면 “게임이 돈을 못버니 가차 없는 모양”, “납득을 시켜라”, “이제 넥스토릭 게임 안해요”라는 질타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현재 넥스토릭은 ‘바람의 나라’, ‘테일즈 위버’에 모든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집중한 상태”라면서 “리틀갓이 당초 예상보다 폭넓게 사랑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보니 신규사업은 과감하게 접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