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브라질 소셜게임업체에 표절 소송

일반입력 :2011/07/22 10:20    수정: 2011/07/22 10:30

전하나 기자

징가가 지난 6월 브라질 소셜게임업체 보스투(Vostu)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IT외신은 보스투가 징가의 아이콘과 아이디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스투 측은 징가의 주장에 대해 “징가가 훔쳤다고 말할 만한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던가”라고 반문하며 “징가야말로 앞선 수많은 경쟁자들을 먼저 베꼈다”고 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투 측은 그 증거로 지난해 나온 미국 주간지 기사를 예로 들었다. 이 기사에는 “징가는 다른 사람의 게임을 훔쳐서 이름을 바꾸고 떼돈을 버는 단순한 사업 방식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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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당 기사는 마크 핀커스 CEO가 “나는 혁신을 원하지 않아. 당신들은 경쟁자보다 똑똑하지 않으니 의미있는 숫자가 나올 때까지 그냥 카피(Copy)를 반복하세요”라는 말을 직원들에게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까지 내부 직원의 말을 빌려 썼다.

여기에 보스투 측은 “소송을 제기하기 아홉달 전, 징가가 자신들에게 같이 일해볼 것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았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