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전 데이터로밍 차단 확인하세요”

일반입력 :2011/07/21 18:17

정윤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마트폰 이용자의 데이터로밍 요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해외 데이터로밍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통신 2사(SK텔레콤, KT),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추진하며, 오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

데이터로밍은 서비스 지역이 다른 해외서도 국내처럼 인터넷, 메일, 지도, 검색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국내 데이터요금제가 적용되지 않고 해외 요금제가 적용되므로 평균적으로 0.5KB 당 3.5~4.5원 정도가 과금된다.

예컨대 카카오톡 사진 한 장을 전송할 때 약 890원(100KB), 구글 지도 1회 검색시 약 2천100원(300KB), 노래 한 곡 다운에 약 3만7천원(4MB) 정도가 과금되는 식이다.

그동안은 국내 데이터정액제 사용에 익숙한 이용자가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이 국내에 비해 비싸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지 못해 요금폭탄을 맞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스마트폰 자동통신 기능(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갱신하는 기능)으로 이용자가 인식 못하는 사이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방통위는 피해 예방을 위해 ‘해외 데이터로밍 안심 3단계’ 캠페인을 펼친다. 해당 캠페인은 ▲스마트폰에서 미리 차단 설정해 ‘조심’, ▲통신사 무료 데이터로밍 완전차단 서비스 이용으로 ‘안심’,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로 ‘써도 안심’ 등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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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은 캠페인 홈페이지, 여행 관련 인터넷동호회, 지하철 광고, 이동통신 2사의 트위터, 블로그,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한할 예정이다. 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이용자에게는 차단법, 알뜰이용법, 해외 무료 로밍상담 연락처, 캠페인 참여 이벤트 등 데이터로밍 관련 정보가 담긴 홍보물을 출국장에서 받을 수 있다. 

방통위는 “출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여권, 비행기표와 같이, 불필요한 데이터로밍 요금발생을 예방키 위한 조치도 출국 전에 반드시 취해야 한다”며 “이런 내용을 이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