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분기 순익 10억달러…전년동기比 35%↑

일반입력 :2011/07/21 10:39    수정: 2011/07/21 16:53

손경호 기자

퀄컴은 지난 달 26일에 끝난 회계연도 3분기 결산결과 전년동기보다 35% 증가한 10억3천500만달러 순익을 거뒀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무선통신기반 기기들의 수요 증가가 매출을 이끌었다.

이에 따르면 퀄컴은 3분기에 1억7천만~1억7천400만대에 이르는 모바일기기에 자사 기술을 라이선스했다.

美지디넷·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월가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아테로스 인수가 퀄컴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에 퀄컴 칩셋 탑재율이 늘고 있고, 올해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기반 모바일 기기 출하량이 약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지난 5월 와이파이·블루투스·GPS 등 무선통신기술을 보유한 아테로스를 31억달러에 인수해 ‘퀄컴 아테로스’라는 네트워킹·커넥티비티 분야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TV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는 칩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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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몰랭코프 퀄컴 칩셋 사업 담당 사장은 “다음 분기에는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와 멀티코어 칩셋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비용을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41% 증가한 38억6천만~41억6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