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CD, 부사장급도 자리 이동

일반입력 :2011/07/21 09:58    수정: 2011/07/21 09:59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례적인 7월 인사를 통해 LCD사업부 부사장급 이상 임원을 모두 교체했다. 이로써 LCD 사업부 사장급 임원은 이번달을 통해 모두 반도체 사업부를 맡았던 임원들이 맡게 됐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LCD사업부 제조센터장에 박동건 부사장을, 개발실장에 이윤태 전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조센터를 맡아왔던 고영범 부사장은 DS 총괄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겼고 개발실 이원식 부사장은 안식년에 들어가게 된다.

이로써 이번달 LCD사업부는 장원기 사장에 이어 부사장 2명도 자리를 떠나게 됐다. 관련업계는 이번 인사의 배경에는 LCD 실적 부진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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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CD사업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다른 업체도 다 비슷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시황 악화에 더해 공정 전환에 따라 수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 라인을 쇄신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겠냐”고만 말했다.

이번에 새로 제조센터를 맡게 된 박 부사장은 메모리반도체를, 개발실장을 맡게 된 이윤태 전무는 시스템LSI 담당 업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