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 앱 개발에 연말까지 18억 풀린다

일반입력 :2011/07/19 15:26    수정: 2011/07/19 18:32

정현정 기자

한국통합앱스토어(K-WAC)가 내달 말 출범을 앞두고 18억원 규모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비 지원사업에 나선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MOIBA)를 중심으로 구성된 K-WAC 추진단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K-WAC 개발자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은 기업과 개인 제한없이 K-WAC에서 배포한 SDK를 활용해 개발하는 앱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고 개발 계획서를 평가해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총 사업예산은 18억원 규모로 40%에 해당하는 7억 2천만원은 앱 수급업체 몫으로 배정되고 개발업체와 개인에는 나머지 10억8천만원이 지원된다.

K-WAC은 HTML5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모바일 웹 플랫폼이다. 지원 사업은 OS가 아닌 HTML5를 기반으로 개최되는 첫 앱 개발 공모전인 셈이다.

추진단은 우선 다음달 1차 사업공고를 내고 지원 대상 업체를 선정해 총 12억6천만원을 집행하고, 11월 경 2차로 5억4천만원 대한 사업공고를 낼 예정이다.

선정된 개발자나 업체에는 타당성 검토를 거쳐 개발 계획서에 명시한 금액의 70%를 지원하며, 계약금에 해당하는 30%를 선지급하고 중간 평가 후 30%, K-WAC 등록 후 40%를 차례로 지급하게 된다.

추진단은 앱 개발 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도 동시에 추진한다. 매년 2회 정기적으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는 상용화 원년으로 7월 첫 설명회를 시작으로 상용화를 마친 후 9월과 11월 연속 개최할 예정이다.

개발자·대학생·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정도 개설된다. 현재 각 이통사는 지난달 부터 HTML5 단기 과정을 운영 중이다. 협의를 통해 공통 강사를 확보하고 단일화 된 교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에는 WAC 기술동향 소개, SDK, API 소개, HTML 기술 등 내용이 포함된다.

문경수 KWAC 운영본부 운영총괄팀장은 “K-WAC이 기존 앱스토어 위주의 앱 생태계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적극적으로 개발자를 참여시킬 수 있는 정책을 가져가지 않으면 시장 안착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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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C은 글로벌통합앱스토어(WAC) 2.0 표준으로 상용화되는 최초의 앱스토어로 개발자들이 K-WAC 표준에 맞는 앱을 개발해 등록하면 이를 이통 3사가 T스토어·올레마켓·오즈스토어 등 자사 앱스토어를 통해 자사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앱 도매장터다.

MOIBA를 중심으로 구성된 K-WAC 추진단은 8월 중 WAC 시스템과 연동 구축을 완료하고 개발자들을 위한 SDK를 배포해 이르면 8월 말에서 9월 초 K-WAC을 상용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