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면도를?...음, 괜찮네!

일반입력 :2011/07/15 13:50    수정: 2011/07/15 13:53

이재구 기자

로봇이 인간을 도와 할 수 있는 맥주제공, 빨래개기,간단한 요리에 이어 면도가 추가됐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 PR2로봇 제조업체 윌로우 개라지사와 조지아공대 찰리 켐프 헬스케어로봇연구팀이 공동으로 헬리 에반스라는 남자와 그의 아내 제인을 도와 실시한 로봇면도 서비스를 소개했다.

‘인간을 위한 로봇(Robots for Humanity)’이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의 이 로봇서비스 프로젝트는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에반스씨의 생활을 정말 다르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올해 40살된 에반스는 뇌졸증으로 온몸이 마비된 것은 물론 말조차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이제 그는 치료를 통해 자신의 머리와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지만 면도를 하기에는 여전히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컴퓨터와 PR2 로봇을 이용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에반스는 10년만에 처음으로 가려움증을 말끔히 긁어 낼 수 있었다.

이 로봇은 키넥트 동작인식추적 시스템을 갖고 있어 그의 머리움직임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에반스는 키넥트동작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움직임을 추적하고 물체를 조작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해 PR2로봇으로 상을 받은 조지아 공대가 윌로우의 베타프로그램 차원에서 이제막 시작한 프로젝트다.

조지아공대 헬스케어로봇 연구소의 어르신을 위한 보조움직임작동(Assistive Mobile Manipulation)은 각 가정의 어르신들의 면도를 자동으로 해드릴 수 있다.

아래 동영상에도 보듯, 에반스는 다른 사람이 면도해 주기보다는 로봇 PR2가 면도해 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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