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1조원?…디즈니 “사실무근”

일반입력 :2011/07/15 10:08    수정: 2011/07/15 12:37

전하나 기자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디즈니의 ‘뽀로로’ 캐릭터 인수 제안에 대해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해 공방이 확산될 조짐이다.

디즈니 아태지역 부사장 알라나 홀 스미스는 15일 “한국 디즈니주니어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뽀로로는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유명한 캐릭터이며 디즈니 또한 뽀로로의 팬”이라면서도 “디즈니사의 뽀로로 캐릭터 인수 제안은 전혀 논의된 바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는 뽀로로 라이선스사인 오콘의 김일호 대표가 지난 13일 인천에서 열린 한 특강에 참석해 “최근 디즈니에서 천문학적 액수인 1조원을 제시했지만 거절했다”고 언급한 일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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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대표는 디즈니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마치 박지성 선수가 국적을 바꾸는 것과 같은 심정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13년전 해외 영화제 마켓에서 디즈니 부스에 들렀다가 문전박대를 당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선진국이 70년 해서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역사를 우리는 15년 만에 한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