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2년내 SAP 잡아"…어떻게

일반입력 :2011/07/13 16:58    수정: 2011/07/14 10:41

한국오라클은 2012 회계연도 전략을 제시하며 2년 안에 SAP를 누르고 국내 애플리케이션 1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13일 국내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총괄하는 원문경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세일즈 부사장은 이미 북미와 (독일을 뺀) 유럽에서 SAP를 누르고 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2년내 국내서도 SAP를 제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AP를 상대로 ERP를 비롯한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우선 제조 영역에서 신제품 개발, 전사 마스터데이터 관리(MDM), 거버넌스에 중점을 맞췄다. 금융 부문에서는 코어뱅킹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통신 코어 시스템과 국내시장에 특화된 프로세스도 제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사행정이 특화된 교육시장에 피플소프트 제품 도입에 주력하면서 공공시장을 위한 정책관리자동화(OPA) 솔루션도 언급했다. 더불어 글로벌 1위를 점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을 포함해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오라클은 ERP 영역에서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스위트'와 중소중견기업(SMB)을 겨냥한 'JD에드워드 월드'를 언급하고, 인사 관리(HR)를 위한 '피플소프트'가 채용, 교육 부문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시장을 겨냥한 특화 솔루션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본부 상무는 JD에드워드 솔루션은 규모가 작아도 충성도 높은 고객사가 많다며 오라클ERP가 제공하는 산업군별 기능과 별개로, 부동산임대업이나 농수산물업 등 JD에드워드만이 보유한 특화 기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관계관리(CRM) 제품 '오라클CRM'과 '시벨'도 3년 전부터 모바일, 소셜네트워크를 겨냥해 발빠른 업그레이드를 계속했다고 강조했다. 각 솔루션들은 온디맨드,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한 미들웨어 기술요소도 모두 오라클이 통합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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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상무는 과거 부문별로 최적화했던 애플리케이션을 전사 통합 차원에서 갖춘 ERP에 붙이는 경향은 지나고 글로벌 경영과 그룹 차원의 가시성 확보를 원하는 요구가 커졌다며 오라클이 제공하는 틀 안에 '프리빌트(선탑재)'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활동 반경을 키우면서도 수직계열 부문 관리와 전체적인 통제, 가시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 전략도 빠뜨리지 않았다. 오라클은 소프트웨어 솔루션 통합 전략으로 ▲ERP와 CRM 영역에 피플소프트, 시벨CRM, JD에드워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스위트를 두고 ▲백본 시스템 위에 하이페리온 인적자산관리(HCM)와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OFA)과 거버넌스 리스크 컴플라이언스(GRC)를 배치했다. ▲썬의 하드웨어가 이를 위한 인프라로 설정돼 있고 ▲인프라와 플랫폼을 연결해 줄 오라클 퓨전 미들웨어(OFM)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