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제조사가 DTV 보급 힘써 달라”

방통위, 취약계층 지원용 DTV 배송 시작

일반입력 :2011/07/13 13:21    수정: 2011/07/13 15:27

정현정 기자

<수원=정현정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2012년 말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대비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에 나섰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물류센터를 찾아 서울지역에 공급 예정인 취약계층 지원용 디지털TV 1차분 배송에 직접 참여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윤부근 삼성전자 TV부문 총괄사장과의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TV사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전해듣고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혜택이 취약계층을 비롯한 온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가전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삼성전자가 정부의 취약계층 TV지원 사업에 적극 협력해 비싼 시중 가격 때문에 디지털TV 구입이 어려웠던 저소득층에 싼값에 TV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일반 국민들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디지털TV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시중 위원장은 경기도청은 찾아 방통위·경기도 간 디지털 전환 공동협력 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방송 부문에 있어 경기도는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지역”이라면서 “방통위가 경기도에 53억원 상당의 도움을 준데 감사하며 앞으로도 경기도 방송환경 개선을 위한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면 시청자들은 아날로그방송 보다 5배 선명한 화질과 음질로 고품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며 “경제적 문제로 디지털전환에 어려움을 느끼는 취약계층에 정부가 나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방통위는 아날로그방송 종료를 앞두고 지난달 9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디지털TV로 삼성전자 22인치 제품과 LG전자의 23인치 제품 두 종류를 선정했다.

방통위는 구매보조금으로 10만원을 지원하며 취약계층은 자기부담금으로 삼성전자 제품 5만9천원, LG전자는 9만9천원을 지불하면 설치까지 지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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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시청각장애인·국가유공자 중 안테나를 통해 아날로그로 지상파방송을 수신하는 가구다. 지원 대상자는 서울지역 424개 동 주민센터와 민원24(www.minwon.go.kr), OK주민서비스(www.oklife.go.kr) 등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전환 지원신청을 하면 된다.

1차분 배송제품은 총 35만대로 서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 차례로 10만대가 보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