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MEMC, 태양전지 합작사 만든다

일반입력 :2011/07/07 16:00    수정: 2011/07/07 16:00

손경호 기자

주성엔지니어링이 미국 태양전지용 실리콘 제조업체 MEMC와 손잡고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과 MEMC 싱가포르 지사는 합작사에 지분을 반반씩 투자해 총 3천2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50대 50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주성이 고효율 결정형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MEMC의 자회사 솔라익스가 단결정형 웨이퍼를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주성에 따르면 합작사가 만든 태양전지는 MEMC의 자회사 선에디슨(SunEdison)에 주로 공급된다. 초기 개발은 100메가와트(MW)설비로 시작해 내년에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아직 총 투자규모와 합작회사의 설립장소에 대해서는 확정된 내용이 없으며 최종적인 결정사항은 다음달 중순에 나올 예정이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업계 글로벌 리더인 MEMC와의 협력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기술개발을 통한 고객만족에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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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켄 MEMC 솔라 머티리얼즈 사장은 “작지만 효과적인 자본 투자로 MEMC자회사 솔라아이씨엑스의 웨이퍼 기술과 주성의 태양광 셀 기술 결합을 통한 효율적인 제품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MEMC는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및 잉곳·웨이퍼 생산업체로 지난 분기 7억3천500만달러 매출에 1억1천400달러 순익을 올린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는 3월 초 중국 태양전지 제조업체 JA솔라와 중국 현지에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