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SaaS로 미국 가전AS시장 공략

일반입력 :2011/07/05 10:29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업체 이노그리드(대표 성춘호)는 지난해 4월 미국시장 진출 이후 1년여 만에 현지 고객사 증가로 SaaS기반의‘서비스링크플러스(SLP) 2.0’버전을 공개하고 북미지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SLP 서비스는 북미진출을 위한 첫 서비스로 이노그리드는 지난 2009년 하반기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기업인 TPP사와 공동으로 SIS사를 설립했다. 이후 SaaS 솔루션인 SLP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SLP 2.0으로 기능을 향상시켜 출시했다. SLP 2.0의 주 타깃은 북미지역의 ASC업체들이다.

북미 가전 AS 시장은 국내와 다른 시장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 LG, GE, 필립스, 소니 등의 가전제품 제조사와 확대보증업체는 고객의 방문 수리 요청을 접수 받고 이를 로컬의 보증 수리 업체인 ASC에게 요청하는 방식이다.

미국시장의 ASC업체는 약5천여개다. 그동안 ASC업체는 AS 방문접수를 신청, 고객과 일정을 잡고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주문하는 등 다양한 업무프로세서를 거쳐가며 수차례 고객을 방문해야 했다.

SLP 2.0을 이용하면 일련의 가전 제품 수리 요청과 처리를 인터넷과 스마트폰(아이폰, 안드로이드폰)으로 방문 AS 업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주요 기능으로 방문수리 요청의 자동화된 크롤링, 방문 스케줄링 최적화, 엔지니어 할당 자동화, 스마트폰 기반 경로최적화, 바코드인식, 부품 재고의 자동화관리 긴급스케줄 등이다. AS 처리 현황을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글로벌 브랜드 관리를 더욱 용이하게 하는 비즈니스 전략도 추진중이다.

북미 현지 ASC업계관계자는 “가전 AS접수방식이 전화나 팩스를 주로 이용하다 보니 고객과 AS업체간에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다양한 가전 서비스 솔루션이 있기는 하지만 SaaS 형태가 아닌 전용 SW로 구성돼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LP2.0으로 고객맞춤서비스가 가능해져 AS접수에서 마무리까지 원스톱처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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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LP2.0은 약 40여개 업체들과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진행 중이다.

성춘호 이노그리드 대표는 “북미 시장의 경우 지역적인 특성과 문화적 차이를 첨단 IT기술로 극복하기 위해 고객중심의 양방향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솔루션이 다양한 지역에서 이용될 수 있도록 개발과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