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애플 서버도 털렸다

일반입력 :2011/07/04 15:11    수정: 2011/07/04 15:35

이재구 기자

'해킹그룹, 애플서버도 털었다.'

일단의 컴퓨터 해커들이 지난 3일(현지시간) 최근 정부와 기업웹사이트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애플서버도 해킹해 애플의 고객 이름 및 패스워드를 포함하는 도큐먼트를 포스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전세계의 정부와 기업보안을 위태롭게 한 일련의 공격을 통해 이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온라인해킹그룹 어노니머스와 최근 해체를 선언한 룰즈섹을 포함하는 해커들이 앤티섹이라는 해킹캠페인을 통해 애플서버 및 다른 26개 운영 사용자의 이름 및 패스워드(로 추정되는) 링크를 포함하는 도큐먼트를 포스팅해 놓고 있다. 0앤티섹은 앤티시큐리티, 즉 보안에 반대한다는 이름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이들 해커는 트위터에 올린 성명서에서 자신들은 애플과 다른 회사가 사용하는 기기의 SW보안상 약점을 이용해 애플의 시스템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그밖의 다른 곳에서도 바쁘다”고 글을 남겼다.

관련기사

애플 대변인은 코멘트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에 해킹 정보 포스팅 행위는 해커들이 두 달간 미국상원, 미중앙정보부(CIA),애리조나공공안전부 등 공공기관과 소니,AT&T를 포함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해킹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