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진흙탕' 애플, 삼성 제품 美 판매금지 요청

일반입력 :2011/07/02 10:24    수정: 2011/07/02 14:07

애플이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 일부 제품에 대한 미국 내 판매금지를 요청했다. 지난 30일 삼성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해외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 일부에 대한 수입금지를 요청한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美 씨넷은 1일(현지시간), 애플이 캘리포니아 북부지역 법원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모바일 기기 4종에 대해 미국내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미국 내 판매금지를 요청한 제품은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S 4G 등 스마트폰 3종으로 총 4가지다. 애플은 이 제품들이 3가지 디자인 특허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특허 등 총 4가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은 애플 권리를 보호하는 것뿐 아니라 공익을 지키기 위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소송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를 막고 공익이 보존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4가지 제품에 한정한 이유로 갤럭시S2와 갤럭시탭 8.9 등의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애플은 이 두 제품 역시 출시된다면 권리를 지키기 위해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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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애플과 삼성전자 양사 대변인은 애플이 제기한 이번 소송에 대해 즉각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애플의 삼성전자 제품 판매금지 가처분 소장은 포스 페이턴트 웹사이트에서 전자문서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