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CJ 만난적… 억울"

일반입력 :2011/06/29 10:15    수정: 2011/06/29 10:50

남혜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최근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 이재현 CJ그룹회장이 전화를 통해 CJ 인수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보도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간담회에서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대한통운 인수건과 관련해서 이재현 CJ회장이 이재용 사장에 전화하고 만남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이재용 사장이 매우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보도가 나오고 이재용 사장이 직접 전화를 했다며 (이재용 사장이) 만난 적도, 대한통운의 '대'자도 꺼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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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반박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괜히 집안 싸움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계열사인 CJ와 대한통운 인수건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삼성SDS가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가하자 입찰 경쟁자인 CJ가 ‘삼성이 CJ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