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때문에…마스터카드 '해킹'

일반입력 :2011/06/29 09:44

김희연 기자

미국의 유명 신용카드 브랜드인 마스터카드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으로 다운됐다.

28일 주요외신들은 해커들이 지난 12월 마스터카드가 위키리크스와 거래를 끊은 것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트위터를 통해 마스터카드 웹사이트가 다운된 것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메시지도 돌고 있어 익명의 해커그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 'ibomhacktivist'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트위터 사용자는 자신이 마스터카드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룰즈섹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 마스터카드 웹사이트 공격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분산서비스거부(DDoS)로, 해커들이 웹사이트 방문자들의 접속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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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마스터카드는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10대 해커 두 명으로부터 해킹공격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위키리스크는 자신들과 거래를 중단한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웨스턴유니온 등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공식 항의하기도 했다.

때문에 주요 외신들은 전문가들이 이들도 해커들에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