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케이스, 예술 작품으로 '승화'

일반입력 :2011/06/27 13:50    수정: 2011/06/27 13:51

스마트폰 케이스가 단순 액세서리를 넘어 예술작품 대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부터 남산에 위치한 N서울타워에서는 에피케이스 기획전이 열렸다. 석달동안 열리는 해당 전시에는 에피케이스 소속 작가들이 저마다 자신의 작품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전시회는 에피케이스가 진행중인 '히아트(heART) 36.5 문화지원캠페인' 일환으로 개최됐다. 현재 몽환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잠산의 작품이 전시중이다.

이 자리에는 케이스 제품 외에도 작가가 직접 제작한 일러스트 작품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에피케이스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N서울타워에서 감성 충전의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전시회에 참여하는 능력있는 작가들이 그들의 재능을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시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단순 제품 홍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 작가들의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에피케이스가 이렇게 작가들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길거리에서 '스트리트 갤러리(Street gallery)'를 진행한데 이어 이달초 순천향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외래에 스마트폰 케이스 디자인으로 장식한 공간을 마련했다.

병원 내 전시공간을 만들었을 당시 에피케이스측은 병원을 찾은 어린 아이들이 작품을 보며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제품 디자인 전시회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추후 남이섬과 용인시에 있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전시회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비단 에피케이스 외에도 다양한 액세서리 업체들이 전시회와 같은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인케이스는 앤디 워홀 협업 케이스와 가방 등의 제품을 제품 판매 매장을 통해 전시회를 열었다. 애니모드 역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위치한 딜라이트샵에서 제품 전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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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최근 트렌드는 무엇보다 디자인을 우선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꺼내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이 보는 뒷면에 신경쓴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제조사들이 전시회나 블로그 등을 통해 제품 디자인을 알리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