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공포 해커그룹 룰즈섹 꼬리 잡혔다

일반입력 :2011/06/22 09:10    수정: 2011/06/22 14:08

김희연 기자

전세계를 해킹공포에 몰아넣었던 해커그룹 '룰즈섹'이 영국 경찰에 꼬리를 밟혔다. 소니, 닌텐도, 美정부 기관과 의회 등을 공격했던 용의자가 체포돼 글로벌 해킹 공포가 종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런던 경찰이 美연방수사국(FBI)과 공조를 통해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 윅포트 마을에서 룰즈섹 해킹사건의 10대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용의자는 런던의 한 경찰서에서 사기 및 컴퓨터 오용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씨넷뉴스는 런던 경찰청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룰즈섹의 해킹사건의 용의자로 보이는 10대 소년을 검거했다면서 이번 검거를 발판으로 룰즈섹 용의자 검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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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과 FBI는 룰즈섹 리더그룹으로 추정되는 4명의 추가 용의자도 빠른 시일내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주요 기관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킹공격을 벌여온 룰즈섹은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7천200만달러의 기부를 받는 등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룰즈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거래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비트코인이라 불리는 가상통화를 이용해 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