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클라우드관리 강화' 행보는?

일반입력 :2011/06/17 11:07    수정: 2011/06/17 12:03

VM웨어가 최근 기업 인수를 통해 인프라 관리 부문의 자체 역량을 키우자 모니터링, 통합관리 솔루션 협력사와 경쟁하며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일각의 우려다. 회사측은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자사 입장상 플랫폼 지배력을 마구 휘두를 뜻은 없다며 '기우'라는 반응을 내놨다.

지난 16일 정준경 VM웨어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본사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상화 관리, 모니터링 업체 인수는 플랫폼 시장 영향력과 관련, 우선 필요한 운영기능을 보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협력사들이 VM웨어 고객사 환경에 필요한 관리 역량을 추가로 제공할 기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VM웨어는 서버 가상화 기술 영역에 탄탄한 지분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 가상화는 클라우드 전초단계인 서비스형 인프라(IaaS) 구축에 필수기 때문에 앞으로 확산될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기반이다. 예를 들어 PC 운영체제(OS) 시장을 거머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 기반 웹서비스 영역에 미쳐온 영향력을 생각하면 된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준비 단계에 필연적인 '인프라 복잡성'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기본적인 관리, 모니터링 솔루션을 갖춰야 한다. 퀘스트소프트웨어, CA테크놀로지스 같은 회사들이 이 분야 전문 업체다. 정 상무가 언급한 '협력사'에 속한다.

VM웨어가 현재도 서버 가상화 영역에 점유율이 높다지만 MS, 레드햇, 시트릭스 등 호락호락하지 않은 경쟁자들이 뛰고 있다. VM웨어에게는 협력사와의 생태계 구축이 더 중요한 과제다. 사실상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자' 입장에서 파트너의 시장을 위협하는 것은 협력사를 '적'으로 돌리는 행위다. VM웨어가 공생관계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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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는 지난 15일 부서별 과금 기술과 자원 사용량 계획을 지원하는 '디지털퓨얼테크놀로지'를 사들였고 지난달중순 클라우드 기반 관리 서비스 '호라이즌 앱 매니저'를 출시했다. 비슷한 시기 중소중견기업(SMB)용 IT포트폴리오 관리업체 '섈빅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고 지난 3월에는 인프라를 시각화해주는 통합 관리툴 'v센터 오퍼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v센터 오퍼레이션을 소개한 마이클 워릴로 VM웨어 아태일본(APJ) 지역 제품 솔루션 선임 마케팅 매니저는 "v센터 오퍼레이션의 장점은 기존 인프라 관리 기술들을 통합하는 단일한 관리점이 제공된다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대체'가 아니라 '통합'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